다큐3일 나레이션같은 기분으로 가보겠습니다 -_-v

사진 양이 많아서 몇개로 나누어 올리겠습니다 :-)



#1. 무궁화호 제1823호가 금곡역을 향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오늘도 거북이 걸음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2. 부본선으로 들어가는 열차는
안전을 이유로 매우 느린 속도로 들어가야만합니다.
조금만 빨리 들어가도 열차가 선로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죠.





#3. 반대편 무궁화호 제1824호가 들어옵니다.
반대편에 정차했던 열차는 통과열차이기 때문에 교행 직후 떠났습니다.
1824호는 승객들을 금곡역에 내려주고 떠나갑니다.





#4. 열차는 청량리를 향해 또 달려갑니다.
오늘의 금곡역이 마지막을 맞았다 할지라도
자신의 본분을 지키기 위함이지요.





#5. 하늘은 금곡역이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온통 뿌옇기만 합니다.





#6. 금곡역은 한쪽엔 산, 한쪽엔 아파트가 있습니다.
아마도 저쪽 아파트 혹은 금곡역 우측에 있는 주택가에서 금곡역을 주로 이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7. 이 나무... 그리고 이 풀들은 항상 금곡역을 바라보고 살아왔겠지요.
오늘은 이 나무와 풀과 함께 같은 곳에서 금곡역을 바라봅니다.





#8. 금곡역은 그 플랫폼을 한번에 보여주지 않으려 몸을 틀고 있는 듯 합니다.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9.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금곡역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은근히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금곡역은 자신의 마지막 날이 더 슬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0.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촬영을 하던 중 양쪽 다리와 팔에 많은 상처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금곡역 구역사의 마지막을 상징하는 영광의 상처라고 생각하고 또 나갑니다.





#11. 언젠가 이 신호등에도 불이 들어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오늘 이렇게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12. 무궁화호 제1825호 열차가 금곡역에 정차합니다.
오늘은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촬영하고 있는 동호인 여러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만난 모든분들 반갑습니다 :-)





#13. 그리고 반대편에서는 무궁화호 제1826열차가 들어옵니다.
저 멀리 신금곡역이 보이고 있습니다만,
이 열차는 내일 저 위쪽으로 다니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14. 1분도 안되는 만남을 위하여 오래도록 기다린 열차는
남춘천방향을 향해 출력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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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유독 금곡역에서 사상사고가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역무원님들은 더욱 안전에 신경쓰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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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금곡역은 저녁식사도 하지 않은 채
그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한 명의 손님이라도 더 받을 마음으로 말이죠.





2010-08-05
경춘선 금곡역


3편도 많이 기대하~쇼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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