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원역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면 퇴계원리 218번지
▷ 현혁
   1939년 7월 20일 보통역으로 영업시작
   1970년 역사 화재로 역사 소실
   1971년 6월 1일 현재 역사 준공
   1988년 1월 1일 소화물 취급 중지
   2009년 10월 31일 화물 취급 중지
   2010년 7월 22일 전 열차 통과
(출처 : 소정리역부역장님 홈페이지 - 클릭시 새창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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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푹푹 찌고 덥고 습하고...
힘들었던 오늘...
이름만 들으면 아는 청량리의 메이저 커피숍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 카푸치노 한 잔을 들고 남춘천행 무궁화호 제1819호에 오릅니다.

24분을 열심히 달린 후, 열차는 퇴계원역에 도착합니다.


#1. 하늘이 정말 우중충했습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수도 있겠다... 싶은 날씨
하지만 마지막이니만큼,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다시 찾아왔습니다.





#2. 저를 퇴계원까지 데려다 준 무궁화호 제1819열차
이젠 이런 간이 승강장이 아닌, 정식 승강장에서 열차를 탈 날만 기다리면 되겠군요~





#3. 조금도 지체할 수 없다는 듯
바로 승강장을 빠져나갑니다.

내리는 사람은 저 한 명....
타는 사람은 가족단위 승객을 포함해 약 10명이었습니다.






#3. 밖으로 나오니 조금 더 우중충해졌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으러 다닐 때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산을 들고 다닙니다만은,
혹시나 비 때문에 촬영에 딜레이가 생길까봐 항상 노심초사합니다.

어쨌든, 퇴계원의 다시 태어날 날을 기대하는건지....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지하는 날을 슬퍼하는건지...
하늘은 여전히 회색빛입니다.





#5. 역 광장에 나오자 많은 자동차와 할아버지 한 분만 계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셔틀버스 운행 시간표를 한참동안 보고 계셨고,
나중에 제게 다가와서
"학생, 여기 왜 사진찍는거야?"라고 여쭈어보셨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이렇게 여쭤보시면 친절히 대답해드립시다. 정말 궁금하시고, 사람이 그리워서 그러시는 분들 많습니다.)

저는 퇴계원에 대한 특별한 기억도 없고, 추억도 없어서
"주변에 있는 조그마한 역을 찾아다니면서 여행하는게 취미에요" 라고 얼버무렸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경춘선 전동열차 개통을 정말 기대하고 계시더군요.
(사실 저도 그렇고, 어느 누구든 안그러겠습니까~ 더 빠르게 도착하는데...)





#6. 아예 셔틀버스 타는 곳까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퇴계원 주민들은 약간 불편할 수도 있겠군요.
뭐, 앞으로 더 편해질 것을 생각하면 이정도는 감수하시겠죠?





#7. 사진도 점점 어두워집니다.





#8





#9. 대한민국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읍 경춘북로 545번지
이자리에 이제 퇴계원 구 역사는 앞으로의 발전과 더 많은 승객 수송을 위하여 사라지지만,
우리의 추억 속에는 항상 남아있을 겁니다.





#10. 퇴계원역 이정표도 앞으로 경춘선 재개통 때까지
외롭게 이 자리를 지키고 서 있어야 겠지요.
철덕과 지역주민들 말고는 이 퇴계원역을 찾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11. 역전그룹의 퇴계원 브렌치가 있었습니다.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은,
옛날엔 식당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12. 퇴계원을 떠나기 전,
버스정류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다음 번에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그 날까지
잠시만 이별을 고해야 겠군요.





#13~14. 오늘 제가 이용한 승차권과 19일 월요일에 뽑은 입장권,
그리고 19일 월요일에 방문했을 당시 역무원님께서 나누어 주신 열차표...
이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게 퇴계원역과 잠깐....
아주 잠깐만 이별합니다.



2010-07-21
경춘선 퇴계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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