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거창하게 "결산" 이지만.. 결과물은 "결산"이라고 할 만큼 좋진 않더군요 ㅜㅜ

그래도 오랜만에 얻은 휴가를 이용해 철도 가까이 가니까

기분만큼은 좋았습니다 :)



[June. 6. 2012. (현충일)]

현충일이라 차표는 옛날에 매진된 상태.

왜 진작 예매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잠시.

옥수역이라도 가자!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1. 다들 아시는 그 포인트 맞습니다. 그거 맞아요.ㅋㅋ

전차선도 많고 도시 한복판을 지나가느라 차도 많지만

왜그런지 모르게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ITX-청춘열차.

도시와 도시간을 연결시켜주는 준고속 열차이지요.

전에 타보니까 그냥 눈 깜박하니 용산에 도착해버렸다지요.



#3. 옛날 경춘선 무궁화도 좋지만

요녀석을 타본 뒤로는 춘천가는 길이 더 기대되고 즐거워지고 있는 듯 합니다. :)



#4. 그리고 자리를 옮겨 용비교로 왔습니다.

자리도 제대로 못잡았는데 갑자기 머리를 내미는 청춘열차.

나무가 아주 잘 자라서 열차를 가려버릴 기세였습니다.



#5. 나무가 가리면 좀 어떻습니까~

도색이 녹색이라 그런지 아쉽거나 이상하지 않더군요.



#6. 그리고 그 뒤에 따라오는 전동열차.

6량으로 줄고 나니 더 아담해졌습니다.

꼬꼬마까지는 아니려나요 ㅋㅋ



#7. 카메라를 피해 용문으로 도망(!)가보려 하지만 잡힌 전동차.

너무 더워서 (무려 31도를 가리키고 있더군요) 이 사진을 끝으로 서울역으로 이동합니다.



#8. 사실 요 근처에서 대충 점심 해결하고 열차 자리가 남아 있으면 내려가보려 했습니다만..

역시 진작 예매해야 탈 수 있겠군요. ㅜㅜ

아쉬운마음에 모 회원님이 올려주신 염천교로 넘어왔습니다.

무려 D등급 판정을 받은 염천교.. 매우 위험한 다리라는 뜻이지요.



#9. 그래도 뭐 차는 신나게 달리고 있었습니다.

(집에가는 고속열차와 일하러가는 무궁화호)



#10. 아까 그 무궁화호입니다.

목포까지 발전차 없이 갈 모양이군요.

요즘 HEP이 잘 돌아가는 모양입니다.



#11. 어디서 일하고 온지 기억 안나는 무궁화호

안그래도 꾸물꾸물한 하늘이 더 꾸물꾸물해지고있습니다.

하늘은 저 안드로메다로......



#12. 그리고 또 발전차 없는 새마을호입니다.

이제 집에가서 씻고 자려나요..? ㅋㅋ



#13. 땀은 비오듯이 오고...

하늘은 구름이 잔뜩 껴있고..

이제 눈 앞이 아른아른 할 정도로 땀을 많이 뺐습니다. ㅜㅜ



#14.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가 친구를 만날 준비를 하려던 찰나

저-기서 스믈스믈 기어오는 새마을호를 발견, 조준사격을 가합니다.

이제 좀있으면 멀리 멀리 가버릴 PP동차입니다.


요 사진을 끝으로 현충일 땀뽑기 대회(!!)를 마쳤습니다.

육수를 한두바가지도 아니고 거의 두말 정도 뽑으니 정신을 놓기 직전까지 가더군요.

역시 산을 타지 않을거면 덕력증진 할때는 반바지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ㅋㅋ



[June. 7. 2012.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 전의를 갈까 운길산을 갈까 경원선을 갈까 하다가

옛날 생각도 나고 주변 다른 포인트도 개척해볼까 해서 선택한 운길산

그런데 왕복 세시간을 걸려서 간 보람도 없이

양손에 백기를 들고 더위에 투항하였습니다.

온도 자체는 29도였는데... 조금만 움직여도 땀날만큼 햇볕이 정말 강하더군요.

여름은 여름인가봅니다. ㅜ_ㅜ


#1. 운길산역 주변에서

상행 전동차가 지나갑니다.

사진찍기 조금 애매한 포인트 위치라 약간 아쉬웠습니다.

다만 여기서는 하행만 찍거나 이렇게 앞뒤가 똑같은 열차만 촬영 가능하다는게 문제였습니다.



#2. 그래서 길을 따라 조금 더 들어가보았습니다.

여긴... 거의 정남쪽에 가까워 낮시간에는 거의 역광일 수 밖에 없는 자리였습니다.

그래도 역광이면 어떻습니까.

열차가 지나가는데 일단 찍고 보는겁니다. :)



#3



#4. 계속 서있기엔 좀 (많이) 덥기도 하고 해서

운길산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4량짜리 별밤열차.

아마 화물열차로 조성되서 올라가는 것 같던데...

왜 움직이는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요기서 만난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랐답니다.


이 별밤열차를 끝으로 완전 짧은 출사(라고 쓰고 카메라 테스트라고 읽는다)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요즘 날씨가 엄청 더운데 건강 유의하시구요

특히 출사나갈때 물과 이온음료, 그리고 적당한 당분을 함유한 스낵을 지참하시는거 잊지 마세요!

더위를 잘 타서 그런가..

죽을뻔했습니다. ㅜ_ㅜ



2012-06-06/07

경원선(중앙선) 옥수역

경부선/경의선 서울역

중앙선 운길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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